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민간 항공기가 해외에 첫 수출됐습니다.
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민간 항공기 '반디호'입니다.
한번 이륙하면 최대 330km의 속도로 1천850km를 날 수 있습니다.
일반 항공기와 달리 수평 꼬리날개가 동체앞에 있어 이착륙시 안정적으로 비행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 안석민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경쟁 기종이 옆 바람이 18노트이상 불면 이착륙이 불가능한데 우리 기종은 25노트에서도 안전하게 이착륙이 가능하고 최대40노트에서도 착륙한 기록이 있습니다"
또 조정간이 막대형태가 아니라 자동차 핸들 방식이어서 조정하기가 편합니다.
대당 가격은 29만달러로 성능 대비 가격이 낮은 편이어서 외국인의 경쟁 기종보다 국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반디호는 미국에서 진행된 공개 경쟁 비행시험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지난 4월에는 최대 소형항공기 시장인 미국에 첫 수출됐습니다.
인터뷰 :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
- "소형 항공기인 반디호를 수출함으로써 그와 관련된 항공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다음에 더 큰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여력을 갖
다음달에는 총 60대를 미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7개 국가와도 수출협상이 진행중입니다.
<기자>
- "올해 말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반디호는 훈련과 레저용으로 세계 각국에 활발히 수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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