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상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는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언제 매물로 쏟아져 나올 지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일단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월 둘째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9000계약을 순매도하며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이로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장중 한때 코스피지수는 137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3조 3천억원대에 이르는 사상 최고수준의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시장에 잠재적인 매물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9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어서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형렬 / 키움증권 연구원
- "옵션과 연계된 매물부담이 200억원내외에 불과하다. 하지만 매수차익잔고가 사상 최대인 3조 3천억원에 달해 시장 베이시스에 따라 단기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존재한다"
현선물간 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1포인트 아래로 떨어진다면 언제든지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많은 증시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물이 나와 일시적인 충격을 줄 수 있겠지만 결국은 시장이 이를 받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주형 / 동양증권 연구원
- "2004년 11월의 경우를 보면 매수차익잔고가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옵션만기일보다는 다음달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프로그램 매물의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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