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리스크가 상시화되면서, 국내 증시도 지지부진한 흐름 이어가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김유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수 1800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
전세계적 경기침체를 돌파할 뾰족한 대안이 나오지 않는데 대한 투자자들의 답답한 심리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3~4조원에 달했던 코스피시장 거래량이 2조원대로 줄며, 20포인트에 달했던 일중변동폭도 올해 들어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레이스완의 시대, 우리를 둘러싼 리스크는 알고 있지만 해결할 방안이 5년째 나오지 않자 투자자들의 심리도 얼어붙은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신중한 대응과 단기적인 투자 전략을 주문합니다.
▶ 인터뷰 :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특별하게 경기가 좋아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면 주식시장도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계를 짧게 가져가는 접근이 필요하고, 기대 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우리경제의 성장률을 이끌어온 중국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성장보다는 구조개혁에 집중하고 있어, 단기반등도 힘들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이슈·테마 투자를 멀리하는, 심리보다는 실적을 따르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
- " 대표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한 이후에 투자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고, 조정시 저가매수의 관점으로 시장대응에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
아울러 저평가된 유망 종목을 찾아 대세 상승기에 수익을 올리는 전략도 필요해보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