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경기둔화 속도가 매우 느려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집값 폭등이 변수지만, 유가 하락과 물가 안정이 완충 작용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KDI는 최근 발표된 경기 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경기둔화 속도가 매우 완만한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DI는 오늘 발표한 10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9월중 산업과 서비스 생산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음을 강조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일시적 영향을 감안하면 최근 수개월간 증가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9월 이후 크게 하락한 유가는 경상수지를 흑자로 반전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물가도 안정돼 체감경기 둔화를 완충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KDI는 10월중 아파트 값이 폭등한 점을 우려했습니다.
KDI는 분양가 상승과 뉴타운 개발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심리로 아파트 값이 지난달에 비해 1.5% 폭등했다
서울 강남지역은 상승폭이 2.5%로 확대됐으며, 성남 분당구는 0.5%, 경기 과천시는 무려 10.2%나 올랐습니다.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KDI의 이번 분석은 향후 경기 부양책 강도의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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