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회원씨 기소 방침...다음주 고비

검찰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한 기소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따라 다음주 초 론스타 경영진에 대해 3번째 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여 막바지 론스타 수사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구속영장이 세번이나 기각됐던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해 검찰이 기소 방침을 세웠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유 씨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고 입증됐다면서,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와 관계없이 기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경영진의 체포영장과 유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참고인 중지나 기소중지 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유 대표를 소환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외에도 조세포탈 혐의를 추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유 대표는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와 함께 거래처 지급 비용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를 포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형민 외환은행 부행장을 불러, 외환카드 주가조작 당시 허위 감자설이 포함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자료를 보완해 다음주 초 론스타 경영진에 대해 3번째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 헐값 매각에 개입한 금융감독 관계자 등 2-3명을 다음주 초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강태화 / 기자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고비를 맞은 검찰의 론스타 수사가 막바지 정면 승부로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