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나흘동안 매도를 했는데 매도 시점이 8월 6일과 일치한다. 8월 6일에 연준인사들의 QE축소 시기가 좀 다가올수도 있고 9월 17일에 FOMC에서 구체적으로 QE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촉발이 되었고 즉, QE축소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라고 정리해 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는 6월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수 있는데 차이점을 보자면
최근 4일간 일평균 외국인 매도 규모는 1,200억원정도로 지난 6월달에 일평균 5,000억에서 8,000억원 정도 늘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즉, 6월에 비해 대규모 자금이탈이나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게 최근 4일간의 매도에서 시사하는바가 있을 것이고 현재로서는 역시 외국인 자금이탈은 소규모에 그칠 가능성이 있고 변동성도 크게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결론적으로 QE축소에 대한 논란과 함께 순매도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QE축소에 대한 시장의 적응이라는 측면으로 이해한다면 외국인 매도가 시장에 주는 충격은 조금 제한적이라고 볼수 있을것이다.
2) 코스피 1,900선 안착 여부…열쇠 쥔 IT업종 향방은?
이번주에도 몇몇 변수들이 있다. 연준인사들의 추가 연설이 있을 예정이고 시장 반응도 살펴봐야하고 유로존 같은 경우 기대화 현실간의 괴리가 맞는것인지 체크하려면 14일에 발표하는 2분기 GDP결과 역시 확인해 봐야 할것이다. 유로화가 추가로 강세 전환되던지 아니면 달러의 약세가 조금 약세로 돌아설지도 중요한 변수들인데 총체적으로 보면 지수는 약 1,850~ 1,930이라는 방향성 없는 구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1,850은 상승 반등폭의 1/2 정도의 기술적 반란이기 때문에 상당한 지지력을 가질것으로 보고있다. 시장에서 볼때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보다는 LG전자에 대한 관심이 커질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유로존 이슈와 관련해서 가격반응이 조금 덜 한것은 역시 은행업종이 아닐까 생각한다. 역시 코스피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가 제일 중요한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프리미엄을 제거한 구간을 120만원 정도로 보고있기 때문에 갤럭시4에 대한 성장 프리미엄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주가 하방경직성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있다.
3) 유럽과 일본에 쏠린 시장의 눈…이번주 변수는?
중국의 경우, 산업생산지표가 지난주 발표되면서 반등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역시 중국이 경착륙 보다는 연착륙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하는데 이런 산업생산의 반등 자체가 유로존의 경기회복과 관련하여 수출이 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중국 내부의 투자 증가와는 별도의 문제라는 점은 주목해야 할것이다. 중국발 고정투자가 늘고 있는것이 아니라 유로존과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중국의 수출이 일부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하반기 국내증시가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라서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수 있다는 것이고 이런 측면으로 본다면 앞으로 나타날수 있는 지표를 확인하면서 신뢰성을 쌓아갈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즉, 유로존 뿐 아니라 미국이 QE에서 탈피해서 이제는 실적장세의 성격이 강한 매크로를 반영하는 장으로 전환되었다고 볼때 전세계에 향후 나타나는 경제지표의 개선신호는 전반적으로 증시에 대한 변동성을 줄여주고 저점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면서 서서히 하반기 장에대한 기대심리를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향후 경제지표들이 갖는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오늘 일본의 GDP발표 앞두고 있는데 이에 대해 짚어본다면, 일본의 GDP 예측치는 전 분기 대비 3.6%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높은 성장수치라고 볼수 있고 그러나 일본의 수치가 높아진 측면에 대해서는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조금 엇갈릴 것으로 보고있다. 일본같은 경우 2분기를 고점으로 성장률은 3.4분기 가서 소폭 떨어질것으로 보고있다. 이런 측면은 최근 일본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보고 있고 특히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대한 열기가 조금은 식어가고 있다는 측면은 엔화환율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본다면 일본증시의 추가적인 강세여부는 조금 확신하기 어려운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분석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