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인준안 처리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점거 농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지금도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이 의장석 주변을 중심으로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부터 계산하면 벌써 16시간째입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인준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시로 예정돼 있어, 회의장 주변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표결 강행 방침을 세우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임채정 국회의장이 인준안을 직권상정하고, 경위권을 동원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끌어낸 뒤 표결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표결에 들어가더라도 인준안 통과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전효숙 후보 인준 찬성 입장을 밝힌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을 합하더라도 원내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탓입니다.
여야간 물리적 충돌과 인준안 무산의 기로에서 국회 주변의 긴장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2)
오늘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을 논의하는 당정협의가 예정돼 있죠?
답)
그렇습니다.
잠시 후인 12시에 열리는데, 부동산 대책 뿐 아니라 출자총액제한제도 함께 논의합니다.
이를 위해 열린우리당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우제창 제3, 변재일 제4정조위원장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권오규 부총리를 비롯해 정세균 산자, 추병직 건교, 이치범 환경, 장병완 예산처 장관이 참석합니다.
당정은 분양가 인하와 주택금융 규제, 주택 공급 확대의 틀에서
민간 분양가 인하 방안과 주택금융 규제 폭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존폐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을 낳았던 출자총액제의 운명도 이 자리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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