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에 아파트를 공급했던 건설업체들이 원가의 2배가 넘는 폭리를 취했다는 것인데 주택업체들은 현실을 모르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높은 열기 속에 분양을 마치고 아파트 건축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경실련은 동탄신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에 나섰던 29개 건설사들이 적정 이윤보다 1조2천229억원에 달하는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건축비와 이윤을 성실하게 신고한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폭리를 취한 업체들의 건축비와 간접비가 9천321억원이 부풀려 졌고, 택지비도 2천908억원이 넘었다는 것입니다.
경실련에 따르면 2005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택공사의 평당 평균 건축비는 278만원, 동탄에서 이윤을 성실신고한 5개업체의 평당 건축비는 284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폭리를 취한 건설업체들의 평당 건축비는 최고 449만원에 이르렀습니다.
분양가의 49%를 차지하는 건축비가 높게 책정되다보니 분양가가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윤순철/경실련 아파트값거품빼기 운동본부 국장
-"당시 분양가가 평당 800만원 수준이었다. 화성시장이 철저하게 검증했더라면 평당 617만원 수준으로 25% 정도 분양가가 인하됐을 것이다."
경실련은 분양가 폭리 업체들에 대해 이윤이 현실화 되는 입주시점에 맞춰 해당 건설사들을 탈세 혐의 등으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한편 주택업체들은 이같은 경실련의 주장에 대해 현실을 모르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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