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 파산 신청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부진의 여파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개인파산 신청자 수는 8만5천여명.
벌써 지난해 전체 신청자 3만8천여명 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개인 파산 신청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 11~12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득과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올 10월까지 늘어난 일자리는 월 평균 29만여개로 정부 목표치 35만개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일자리 창출이 부진하면 소득 증가도 기대하기 힘든 법.
실제로 하위계층의 소득상황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소득 최하위 계층의 올 3분기 소득 증가율은 마이너스 3.2%였고, 그 윗 계층도 마이너스 소득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으로 금융기관들이 주택담보대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어 서민들의 돈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사실상 올리면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통한 소득증가가 최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정 조기집행이나 투자여건 개선 등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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