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타다보면 부품을 교체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더 비싼 돈을 주고 순정부품을 샀는데도 불량일 경우 잘 바꿔주지 않아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수지에 있는 한 자동차서비스 센터입니다.
이 회사 대표는 최근 소비자들의 불만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소비자들이 구매한 현대모비스의 순정부품에서 하자가 발생했지만 쉽게 바꿔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환을 하기 위해서는 현대차가 운영하는 '그린서비스' 센터에서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하는데 많게는 한 달 이상 걸린다는 게 이 회사 대표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 이상호 강남카센타 대표
- "제품이 하자가 있을 경우에는 바로 바꿔주면 되는데 꼭 그린서비스에 들어가서 판정을 받아야합니다. 현대모비스 물건을 썼는데도 이런 절차가 필요한 건 합당치 않다고 봅니다."
더욱이 그린서비스 센터는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인터뷰 : 현대모비스 A/S 부품 관계자
- "그린서비스에 입고하시면 확인을 한 다음에 이상이 있으면 무상으로 해드립니다.
그린서비스와 약정이 돼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처리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부품의 모듈화가 확대되면서 교체 비용 부담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꼬리등이라고 불리는 테일램프의 경우 소켓이 고장나면 램프 전체를 교체해야 합니다.
파워윈도우도 일부 부품이 고장나면 전체를 바꿔야 합니다.
인터뷰 : 성창원 기능장모터스 대표
- "일부 고장인데도 불구하고 전체를 교환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외국차의 경우에는 일부 부품도 따로따로 세세하게 공급하게 되는
차량의 안전을 위해 순정부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현대모비스.
순정부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정작 불편함과 비싼 가격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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