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발생했던 인터넷 장애의 원인은 다행히 인터넷 대란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개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프로그램간의 충돌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는 통합코덱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입니다.
코덱은 영상이나 음향 신호를 원활하게 재생하도록 지원해주는 동영상 지원 소프트웨어입니다.
'8.67.0.190 인텔 CPU용'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을 오래된 야후툴바를 함께 설치할 경우 충돌이 생기면서 인터넷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닫히는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인터뷰 : 김우한 /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본부장
-"웜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인터넷 장애가 아니라 통합코덱 프로그램과 야후툴바간의 설치시 발생한 충돌문제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인터넷 이용자들은 인터넷 망의 문제로 알고 KT나 하나로텔레콤 등의 고객센터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업계에서는 통합코덱을 사용해 인터넷 이용을 하지못한 피해자는 대략 1만여명이 넘을 것을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부는 이러한 현상이 두 프로그램간의 충돌때문이라며 이 중 하나만 삭제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해당 코덱을 삭제하기 위해서는 제어판의 프로그램 제거 기능을 이용해 지우면 됩니다.
정통부는 또 공개 소프트웨어를 공유하는 사이트에서 해당 코덱을 삭제하도록 하고 초고속인터넷사업자에게 문제점을 사용자에게 알리도록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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