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 제도가 '가점제'로 바뀌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713만명.
지난 9월에 비해서는 3만명이, 가입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4월보다는 15만명이 감소한 것입니다.
1순위자는 422만명, 2순위자는 146만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새롭게 통장에 가입한 사람들의 수를 짐작할 수 있는 3순위자는 148만명에서 145만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부의 신도시 공급물량 확대 발표로 청약 기회는 늘어나지만, 새로 가입한 사람보다는 해약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공공택지의 청약기회가 늘어나면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던 청약저축이 234만명에서 232만명으로 줄었으며 청약부금도 195만명에서 191만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통장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주택 청약제도가 2008년부터는 부양가족과 무주택기간 등을 감안한 가점제로 바뀌는데다 최근 통장을 해지해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던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은 289만명으로 2만명이 더 늘었습니다.
특히 전용 25.7평 초과-40.8평 이하의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은 63만명으로 만명이 늘었고, 25.7평 이하 통장이 86만7천명에서 87만4천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중대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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