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여보세요>6:30~8:00
■ 진행 : 김민광 앵커
■ 출연 : 차영주 하이투자증권 차장
【 앵커 멘트 】
동양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지만, 동양증권의 고객 자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금감원의 발표에 따라 주가가 2% 넘게 상승 마감했다. 앞으로 동양증권의 주가 향방, 어떻게 보는가?
【 차영주 차장 】
동양증권은 그룹의 자금난이 붉어진 8월 중순 이후 급락세를 시현하며 전일 장중 2,460원의 최저점을 기록했다. 형제관계인 오리온이 자금지원을 거절하면서 동양그룹 자금조달이 중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동양그룹 자금난 우려가 금융계열사인 동양증권으로 옮겨 붙고 있는 양상인데 실상 증권과 그룹은 자금이나 영업적으로 분리되어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아 다소 과도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도 고객 예탁자산은 예탁결제원과 증권금융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어서 투자자보호가 되고 있다고 발표를 했다. 허나 심리적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펀드환매와 계좌출금에 나서면서 이틀 사이 약 2조원이상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자금인출이 이어지면서 국내 상위권 우량 증권 꼽혀온 동양증권의 영업기반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동양그룹의 자금난이 진행형인 가운데 심리적 우려에 따른 영업기반 이탈로 향후 수익성도 악화될 전망이고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의 부도 우려가 커지면서 그룹 리스크와 직접 연결된 CP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따라서 주가의 흐름이 상승탄력을 타기에는 다소 무리로 보여진다.
【 앵커 멘트 】
동양그룹이 핵심자산인 동양증권을 매각 카드로 꺼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그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 박진희 차장 】
동양그룹은 현재 그룹 내 거의 모든 자산의 매각 가능성을 비치고 있다. 동양증권도 2~3천억 규모로 경영권 매각까지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두고 두 가지 문제점이 보이는데 하나는 자산매각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본다. 현재 동양그룹은 9월말 차입금잔액이 2조 3,489억, 올해 상환해야할 차입금은 6,241억, 그중 9,10월 만기 차입금은 4,856억으로 유동성 위기 고비될 전망으로 매각까지의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 두 번째는 우리투자증권일 필두로 3~4개의 증권사가 이미 매물로 나와 있는 가운데 영업 타격을 받은 증권사를 인수할 신규 매수자가 단기에 나타날지 의문이다. 따라서 그룹은 어제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동양파워, 동양증권, 레미콘 공장 등을 묶어 이를 토대로 자산을 유동화하기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직접 매각이 아니므로 그룹과 분리되는 호재는 아니라고 본다.
【 앵커 멘트 】
동양증권이 상승흐름을 타는 것을 보면서 신규매수를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신규매수가 적당하다고 보는가? 또 반대로 보
【 박진희 차장 】
어제 1800만주 대량거래 수반하며 장중 약 20%의 급등락을 보였다. 장중 거래량을 보면 전전일 하한가 거래되지 못했던 물량이 동시호가 부근에 대량 거래되고, 장중 고점부근에서 일부 소화된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추격매수는 방망이를 짧게 가져가고, 보유자는 반등 시 물량 축소관점에서 접근이 타당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