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나타냈습니다.
역대 최장 기간 수준으로 사자 흐름이 이어진건데요, 이 흐름 지속될 수 있을까요?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8월 23일부터 순매수 기조를 이어나갔습니다.
27거래일동안 무려 10조 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는 1998년 이후 사상 두 번째로 긴 외국인 순매수 기록입니다.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매수규모는 2조 7천억 원으로, 올해 상반기 5조 원 이상 팔았던 것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조성준 / NH농협증권 연구위원
- "팔았던 것들에 대한 비중을 정상화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에 많이 팔아놨던 것들이 실적에 대한 판단이 바뀌면서 다시 되사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그렇다면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 매수 흐름은 이어질까.
▶ 인터뷰 : 이상원 / 현대증권 팀장
- "신흥국 중에서 한국이 펀더멘털 측면에서 가장 우세했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연기 이후에 미국 달러화와 미국 금리가 하향조정 되면서 자금유입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국증시가 외국인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적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유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불확실한 대외 여건과 더불어 환율 상황이 외국인 수급을 변화시킬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꼽았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