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인 현대중공업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013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3조 910억 원, 영업이익은 20.2% 감소한 2,890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은 정유 부문의 매출 감소와 정제 마진 하락으로 실적 악화가 크게 나타나서였다. 참고로 반기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의 전체 매출에서 정유 부문이 40.5%를 차지하고 있고 영업이익은 31.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에 조선 부문의 매출은 29.4%, 영업이익은 19.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정유 부문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현대중공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현재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이 13조 2,4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가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3,096억 원으로 약 47.9%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더 큰 폭의 실적 악화를 예상하고도 있어서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 앵커멘트 】
부채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무상황을 살펴봐주신다면?
【 전문가 】
부채비율은 전체적으로 176%에 육박하고 있고 이자보상배율은 3.60배, 유동부채비율이 130.4%이다. 다만 유동비율이 114,51%이고 순부채비율을 따져 보면 53.92% 수준이기 때문에 안정성 지표는 평이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성장성 지표 면에서는 최근 분기별 매출 성장성이 둔화 내지는 감소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선 부문 수주잔고 목표치 달성 및 초과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되는 것 같다. 오늘도 LNG선 수주 건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는 안타깝게도 동종업계의 타 경쟁사들도 마찬가지지만 과거 저가 수주 선박들로 인해서 영업이익률이 2% 초반으로 매우 낮고 더불어 ROE도 낮다. 그래도 전반적 재무상황은 평이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만 살펴볼 때 현재 주가는 고평가 상태로 판단되지만 주당순자산가치가 반기 말 기준으로 281,751원이다. 그래서 현대중공업 그룹의 실질적 지배회사라는 걸 감안해서 본다고 하면, 수많은 종속기업들의 자산 가치를 반영해서 평가해볼 때 현 주가를 적정주가 수준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 앵커멘트 】
향후 실적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 전문가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올해와 내년의 실적 때문에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기보다는 최근 수주하는 것들이 2016년 실적 턴어라운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 같다, 즉 3년 후의 실적 전망이 앞당겨져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3% 정도 감소한 53조 5,138억 원이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상당히 큰 폭인 34% 정도 감소해서 1조 3,079억 원이 예상된다.
전일종가 265,500원 기준으로 본다고 하면 올해 예상 실적 대비 PER 약 25.4배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국내 기관 21개사에서 보고서가 나오고 있는데 취합해서 보면 목표가가 295,190원에 수렴되어 있다. 올해 예상 실적으로 보면 PER 28.2배, 내년 실적을 당겨서 봐도 PER 22배이다. 다소 고평가라고 판단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PBR 기준으로 볼 때 약 1배 수준 정도에 수렴하는 목표가가 제시되고 있다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연초에 비해서 영업이익이나 실적 전망이 상당히 낮아졌음에도 목표 주가는 계속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