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논쟁으로 한때 주춤했던 수입자동차의 국내 판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4천대 이상이 팔렸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수입자동차의 신규등록 대수는 모두 4천15대.
국내 시장에 수입차 판매가 시작된 87년 이후 처음으로 4천대를 돌파했습니다.
고가 논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지난 10월 판매량이 줄어든 이후 한 달 만입니다.
인터뷰 :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
-"자동차 부문은 한국의 경우 관세나 기타 소비세가 많기 때문에 미국시장보다는 당연히 비싼차를 구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국산차가 국내보다도 미국에서 더 싸다는 것이 하나의 증거가 되지 않나 봅니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가 석달만에 등록 대수 789대로 1위를 탈환했고 BMW가 592대, 혼다가 444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혼다와 인피니티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고 아우디는 판매가 주춤했습니다.
모델별로는 내비게이션의 독도 지명 표기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렉서스 LS460이 328대로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혼다의 CR-V와 렉서스의 ES350 그리고 BMW의 320도 판매 상위에 올랐습니다.
인피니티의 뉴G35는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돌풍을 이어가며 153대를 판매했고 푸조의 뉴307SW HDi는 디젤세단 가운데 처음으로 100대를 돌파했습니다.
수입차 관계자는 새로운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