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문화관광부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해 게임업체에 돈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문화부 공무원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 문화관광부 국장 곽모씨와 전 게임음반산업과장 김모씨는 김용환 씨가 운영하는 안다미로에 수천만원을 투자했습니다.
지난 2000년 6월 안다미로가 거래소 상장을 준비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차액을 노린 것입니다.
하지만 안다미로는 상장에 실패했고, 이들은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러자 김용환 대표는 이들에게 손실액 전부를 돌려줬습니다.
심지어 초기 투자 비용보다 더 많은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실상의 뇌물인 셈입니다.
이후 상품권 인증 업체에서 취소됐던 안다미로는 지정제 도입 후 가장 먼저 지정업체로 재선정됐습니다.
더구나 김 대표는 문화부의 사행성 게임 근절 대책단으로 활동하는 등 문화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이들 외에도 당시 문화부 사무관과 주사 등도 안다미로에 각각 천5백만원과 천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곽 전 국장 등은 당시 김용환
강태화 / 기자
-"검찰은 공무원들이 상품권과 게임정책에 영향을 끼칠 위치에 있었던 만큼, 이들을 사법처리 하는 한편 수사를 문화부와 정관계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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