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 경제, 겨우 잠재성장률 수준은 유지되지만 고용 창출 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는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한국은행과 같은 4.4%로 예상했고 국내 민간경제연구소인 LG경제연구소는 4%로 낮춰잡았습니다.
두 기관은 공통적으로 북한 핵 문제와 높은 가계부채 비율, 금리 인상에 따른 민간 소비 위축 등을 내년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복병으로 꼽았습니다.
기업들의 내년 국내 투자 증가율은 3.7%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 현상이 우리 경제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수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극심한 내수 부진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민영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 수출이 둔화되고 극심한 내수 부진을 겪을 전망입니다."
특히 엔저와 고유가까지 겹쳐 기업은 3중고를 겪는 마당에 국민들을 결집할 국가 리더십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1년 주기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면서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다"며 저 성장세가 굳어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이에따라 투자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인터뷰 : 허찬국 / 한
-"투자가 왕성해지고 기업활동이 활발해지면 고용도 늘고 소비가 증가할 것입니다."
내년에도 수출만이 우리 경제를 떠받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들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