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달 북중미 3자회동에서 핵포기 댓가로 북한에 깜짝 놀랄만한 보상책을 제시했다는 데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보상방안이 실현되기까지는 적지않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6자회담 북미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힐 차관보가 지난달 베이징에서 만난 뒤 북한은 1주일이 넘게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미국이 북한에 핵포기를 대가로 구체적인 경제, 에너지 지원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당시 북한에 핵동결 요구를 넘어서 핵장비 일체를 폐기하고 핵시설 목록을 넘기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이처럼 강력한 핵 폐기 요구에 북한의 반응은 오히려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북미 협상에 참석한 미국 관리는 힐 차관보 제의를 북한이 주의깊게 경청하고 분석하는 자세를 보였고,북한 대표단이 미국으로부터 이같은 이야기를 들어 기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기대를 뛰어넘는 미국의 제안에 고무되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제안에는 북한이 그토록 원하는 BDA 계좌 문제를 포함해 금융제재 해제 방안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이 새로운 것을 제안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이 공을 북한에
미국이 방코델타 아시아 BDA 북한 계좌라는 지렛대를 쉽게 포기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북한도 핵보유국으로서의 대우를 원할 것으로 보여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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