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도권 미분양 물량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4만6천여가구.
열흘 전 쯤인 지난달 말보다 1.46%가 줄었습니다.
특히 수도권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지난 10월 5천여 가구에 달하던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달 4천가구 이하로 떨어진 뒤, 이 달 들어서는 2천5백가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이 지난달 498가구에서 이달 200가구로 줄었고, 경기는 2천980가구에서 823가구, 서울도 487가구에서 136가구만이 집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지금도 조금이기는 하지만 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당연히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 사람들이 미분양을 사고 있다."
일부 지방의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충남은 지난달 보다 18% 감소한 3천202가구로 집계됐고, 부산은 한 달새 10%가 줄어 5천964가구만 남았습니다.
수도권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가격 부담이 줄어들었고,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아파트의 계약금을 낮추거나 중도금 무이자 융자, 이자후불제 등의 혜택을 내건 것도 미분양으로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만큼 구입전에는 반드시 현장을 방문하는 등의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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