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북지역에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에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귀족학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불허한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는 등 정면 충돌 양상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교육부와 서울시가 은평뉴타운과 길음뉴타운 등 강북지역에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하는 것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강남북 교육 격차 해소책의 하나로 이들 지역의 자사고 설립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내년에 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은평과 길음뉴타운에 조성 중인 자립형 사립고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지를 자사고 재단에 장기저리 분할납부 조건으로 매각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아현뉴타운 등 도심 공동학군 내 학교 하나를 자사고로 전환시킬 예정입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오는 2010년까지는 현재의 6개 자사고만 유지한다는 기존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자사고가 입시 명문고와 귀족학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게 반대 이유입니다.
교육부
물론 주무관청인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설립을 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자사고 확대에 확고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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