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계속된 주택담보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인해 실수요자와 서민들의 한숨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권순범 / 서울시 중곡동
- "금리가 계속 오르니까요, 전에도 대출받은 경험이 있긴 한데요, 서민들한테는 부담이 커지고 있어요."
서민들의 우려대로 금리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시중 한 은행의 대출 금리는 11월 초에 5.61%였다 꾸준히 상승해 최근에는 5.76%로 올랐습니다. 한달 사이에 0.15%P가 늘어난 것입니다.
한은의 지준율 인상과 은행의 우대금리 폐지, 충당금 적립 비율 상승 등으로 인해 대출 금리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타행 대환 대출을 금지하기로 했고, 신한은행은 불가피한 사안에 대해서만 본점 승인을 거쳐 일부 허용하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와 기업은행도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실수요자에게만 선별적으로 대출하기로
투기성 대출을 줄여 주택가격이 떨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실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가격 잡기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은행문턱은 높아만 가고 기존 대출 고객들의 부담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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