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가 풍부한 전국 택지개발 지역의 지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대비 지가변동률 상위권은 서울권을 제외하면 경기도 하남시, 세종시, 대구 달성군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남시는 미사지구 개발과 5호선 연장, 유니온스퀘어 개발 등 굵직한 개발호재로 9월 대비 지가변동률이 0.4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10월 분양한 ‘미사강변 푸르지오’는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기도 했다. 높은 계약률을 보이며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세종시는 지가상승률 0.44%로 그 뒤를 이었다.
대구 달성군은 최근 테크노폴리스 개발과 사이언스 파크 등 대형 호재가 이어지며 지난 10월 분양에 나선 ‘대구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은 계약을 시작한지 열흘 만에 95%의 계약률을 보였고, 뒤이어 11월 분양한 ‘대구 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역시 지금까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인 2.57대 1의 좋은 성적으로 순위 내 마감했다.
이에 힘입어 이들 지역에서는 비수기에 접어든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12월과 내년 초까지 분양이 예정된 단지들이 벌써부터 분양채비에 나서고 있다
호반건설은 이달 중 대구 테크노폴리스 A15블록에 위치하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4~84㎡ 총 770가구, 지하 2층, 지상 11~22층 총 12개동 규모로 구성된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설계로 일조권을 확보했으며, 판상형과 탑상형이 조합된 설계로 구성됐다.
중소형 구성임에도 4BAY 설계, 가변형 벽체 적용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서재형 거실장과 아트월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형’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12월 중 청약 및 계약 진행돼 4.1부동산 대책의 양도세 면제 수혜를 받는 마지막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분양될 예정인 ‘하남 더샵 센트럴뷰’는 전 세대 전용 84㎡ 단일 주택형의 4가지 타입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의 연장 노선인 덕풍역이 들어설 계획이고, 하남 IC를 이용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상일 IC를 이용한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도심이나 서울 이동이 용이하다.
2016년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인 ‘하남 유니온 스퀘어’가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309-16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9층, 전용 84㎡ 총 672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중 48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견본주택 위치는 하남시 신장동 326-19번지(하남 문화예술회관 앞)에 위치한다.
신안은 내년 상반기 중에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위례 신안인스빌(가칭)’ 69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성남 GC가 단지와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서한이 오는 6일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72-2번지에 들어서는 ‘복현3차 서한이다음’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5층 5개동 규모로 조합원 분을 포함해 총 392가구(전용면적 59~84㎡)가 공급된다. 이 중 246가구(75㎡ 96가구, 84㎡ 1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연말까지 구입하면 4.1부동산대책의 일환인 5년간 양도세 면제혜택과 생애최초구입혜택(취득세 전액면제, 저금리 대출 등)을 받을 수 있다.
한양은 12월 중 세종시 3-2생활권 M5블록과 3-3생활권 M4블록에서 10년 임대 아파트 ‘한양수자인(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각각 773가구와 1397가구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