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2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IPO 주관사 선정 작업이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브엔터는 이르면 지난달 29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최종 내부 회의를 갖고, 이번주 초반 주관사 선정 결과를 해당 증권사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현재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하기로 하고 막판 고심중인 상황이다. 당초 하나대투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주관사에 선정되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관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사실상 후보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증권은 각각 2000년과 2011년 국내 1~2위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상장을 주관한 경험이 최대 경쟁력으로 꼽힌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큐브엔터와 똑같은 엔터테인먼트 전문 비즈니스 기업을 상장시킨 증권사는 대우증권 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몇년 사이 전반적인 IPO 주관 실적에서 대우증권보다 크게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상장 작업을 진행중인 영화 투자·배급사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NEW)' 등 엔터 관련 주관 경험도 적지 않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정영채 IB사업부 대표와 조광재 이사(ECM 그룹장) 등이 대우증권에서 SM 상장을 맡았던 핵심
큐브엔터는 SM과 YG, JYP에 이은 국내 4~5위권 연예기획사로 아이돌 그룹 포미닛과 비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종합 연예제작사인 IHQ가 큐브엔터 지분 50.1%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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