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에 자동차보험이 만기가 된 김익현씨(38세, 가명)는 올해 가입했던 보험사가 아닌 다른 보험사로 가입하려고 맘을 먹었다.
김씨가 가입했던 보험사는 보험료가 가장 저렴했지만, 동시에 보상서비스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2~3년 전 가입했던 타사에 비해 서비스가 엉망이었다고 느낀 김씨는 지인들을 통해 서비스가 괜찮은 보험사를 추려, 보험료를 비교해볼 생각이다.
일반인들이 체감하는 손해보험사별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서비스 점수가 측정됐다. 다이렉트자동차보험 가입시에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관리나 출동, 보상서비스 등에는 평가는 높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는 10개 손해보험사가 A등급으로 나왔지만, 세부 요인별 만족도 중 보상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최근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기존 오프라인 보험과 동일한 서비스와 보장을 제공하면서도 보험료가 10% 이상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11년 기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17.8% 증가한 2조9777억원이고 시장점유율은 25.1%로 전년대비 2.9%p 상승했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최근 2년 이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출동·보상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500명을 손해보험사별로 각 150명씩 임의로 추출해 실시한 결과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10개 손해보험사의 종합만족도가 모두 A등급이지만 그 중 삼성화재애니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의 만족도가 한화손해보험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나머지 손해보험사 간에는 만족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상서비스에서는 ‘보험금 지급의 공정성’ 관련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업계 평균 3.41점).
보상서비스 만족도는 총 10개 업체 중 7개 업체가 A등급, 3개 업체(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흥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손해보험협회의 자동차보험료 비교조회 사이트에서 본인의 가입조건으로 최저가 보험사를 조회할 수 있다”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인터넷 또는 전화로 가입이 이뤄지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설계한 보장내용과 배송된 보험증권, 상품설명서, 약관 등이 동일한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