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현대상선이 올해 대규모 영업손실이 추정되며 내년도 실적 개선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며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6일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이 유동성 확보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향후 주가 정체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올해 3분기 현대상선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전망이 밝지 않다.
송 연구원은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1조9589억원, 영업손실은 17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2013년 11월말 현재 65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올해 내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는 상황이어서 단기적인 유동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송 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2014년에는 회사채 4200억원, 기업어음(CP) 4000억원, 이자비용 2600억원, 선박금융관련 3000억원 정도의 자금유출이 예정돼 있다. 따라서 내년에 추가적인 자금 조달 계획이 필요한 상황.
송 연구원은 "내년에도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자금 문제는 지속될 것"이라며 "결국 과감한 구
현대상선은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 및 컨테이너, 선박 매각 등의 자구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현대증권 매각 등 추가 자구책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성공 여부가 현대상선의 실적과 주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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