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4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의 초대형탄광운반선(VLOC)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한 달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신용등급 BBB-)은 이달말 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년 혹은 1년 6개월 만기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발행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올해 마지막 회사채 발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산업은행이 지난 발행에 이어 다시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공모 희망금리는 현재 발행사와 주관사측이 논의 중이다. 폴라리스쉬핑의 개별민평금리는 7.86%로 동급평균금리(8.0%)보다 낮은 편이다. 이 업체와 같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곳으로는 동부건설ㆍ동부제철ㆍ동양증권 등이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달 28일 300억원 규모 1년물을 발행했다. 2년만에 발행한 회사채였지만 발행액의 절반인 150억원어치 수요만 들어오는 등 예상외로 기관투자가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최근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BBB-'급 회사채의 한계를 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포스코ㆍ한국동서발전 등과 장기 수송계약을 체결하며 실적이 급등한 상태다. 올들어 3분기까지 매출액은 5657억원,
IB업계 관계자는 "회사 실적은 좋지만 BBB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워낙 위축돼 흥행 성적이 좋지 못했다"며 "이번 발행에서도 기관 수요를 모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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