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2일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미국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됐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국은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됐다고 평했다.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미국의 재정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향후 GDP갭은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GDP갭이란 잠재GDP(물가상승률을 가속화시키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능력)와 실질GDP의 격차를 말한다. GDP갭이 플러스이면 실질GDP가 잠재GDP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 갭 상태를 의미한다.반대로 GDP갭이 마이너스이면 경기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큼을 뜻한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7월 3.00%로, 10월에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린 뒤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 지난 5월, 7개월 만에 다시 2.50%로 인하한 바 있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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