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등기이사인 이상규씨가 인터파크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이사는 지난 11월 26일 15만4555만주를 장내 매도한 이후 총 6회에 걸쳐 60만4555만주를 팔았다. 금액으로 따지면 68억6900만원 규모다.
인터파크의 주가는 올해 1월 25일만 해도 645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회사 인터파크INT가 여행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인터파크에 주가도 바람을 타기 시작해 11일 종가 기준 1만850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이에 이 이사가 거둔 차익이 꽤 클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국내 온라인 여행시장 1위 사업자로 여행 시장이 성장하며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다. 3분기 월평균 온라인 순방문자수는 107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가 늘어났다.
자회사의 성장으로 인터파크의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한 7227억원7400만원, 영업이익은 32.4% 늘어난 138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좋은 실적에 앞으로 국내 여행 시장이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는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 더해지면서 인터파크의 주가는 꾸준히 오르
이 이사는 또 지난 6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당일 1만1600원이었던 인터파크 주식 6250주를 주당 5000원에 소유하게 됐다.
인터파크 측은 "이 이사의 매도와 스톡옵션 행사는 개인의 선택에 따른 것으로 회사와는 특별한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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