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7~12월)에 금리가 인상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금통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내린 이후 7개월째 동결 조치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묶어둔 이유는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반면,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내 성장이 잠재성장률과 비슷해지는 시기라는 것이다.
김진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거시분석실장은 "국내총생산(GDP)갭이 마이너스(-)에서 중립 또는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되는 내년 4분기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변화 폭은 시그널을 주는 수준인 25bp(1bp=0.01%) 정도로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국내 경기상황을 지켜본 뒤인 내년 후반쯤에야 금리 인상을 생각해 볼 듯 하다"고 전했다.
반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도 저물가가 지속된다면 금리 인상 압력은 크지않을 것"이라면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원화가 빠르게 절상되는 상황에 직면한다면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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