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촌동역 역세권 개발로 재건축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전경. <매경DB> |
오래된 재래시장과 소규모 상가, 노후 아파트가 밀집했던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일대에서는 역세권 기반시설 개발이 본격화한다. 인근 1만1000여 가구 매머드급 신축 규모를 자랑하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고덕동 일대 재건축 단지도 최근 시공 계약이 체결되고 조합원 분양에 나서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동구 성내동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일대 14만3223㎡에 상가ㆍ업무시설을 비롯해 주민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북쪽으로 천호뉴타운, 천호ㆍ성내재정비촉진지구가 자리 잡은 강동역과 천호역이 가깝다. 남쪽으로는 올림픽공원이 있어 생활 환경이 쾌적하고 서쪽에는 강동구청 강동보건소 등 강동구 행정타운이 있는 핵심 지역이다. 특히 동쪽에 연접한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인근 구리 암사대교 개통에 따라 향후 유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역세권이다.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일대 기반시설을 재정비하고 역세권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양재대로변에는 길을 따라 상업ㆍ업무시설을 조성하고 역 이면부 먹거리 골목과 둔촌재래시장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둔촌동역 사거리 일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청소년 문화 공간, 자전거 주차장, 국공립 어린이집, 공영주차장,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를 조성한다.
다만 아직 매매가격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4ㆍ1 대책과 8ㆍ28 대책 전후로 매매시장이 꿈틀대며 가격이 상승세를 탔지원 연말 들어 다소 잠잠한 상황이다. 2단지 전용 50㎡가 5억5500만원, 3단지 전용 70㎡가 5억6000만원 선이다.
한편 강동구를 대표하는 또 다른 재건축 아파트인 고덕주공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시공사와 본계약이 늦어지며 논
지난달 30일에는 총 3658가구 규모 고덕시영 재건축 단지가 관리처분변경총회를 마치며 일반분양을 코앞에 남겨두고 있다.
[백상경 기자 /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