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내년에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을 2% 아래로 낮추는 등 자산건전성을 높이고 영업인력 확충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14년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13일 이사회에 상정해 확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내년에 민영화가 계획돼 있는 만큼 자산건전성을 높여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내실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9월 말 기준으로 2.99% 수준인 부실채권비율을 2%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은행은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적극 나서 △인력 확충 등을 통한 영업력 강화 △부실대출 방지 △수익원 발굴 등 전략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점들의 효율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지점의 부서를 재편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유 인력을 영업에 집중 투입해 수익성을 높
부실대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출 관련 제도ㆍ관행을 바꿀 예정이다. 우선 주요 대출에 대해서는 부실이 발생했을 때 담당자를 영업 후선으로 배치해 해당 대출을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부서 이동 없이 심사역으로만 근무하는 '전문심사역'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