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11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시장에 올해 가장 많은 기업을 상장시킨 지정자문인은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자문인 순위는 코넥스시장에 기상장된 기업 34곳과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 12곳 등 총 46곳을 대상으로 책정됐다.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올해 추가로 신규상장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 없고, 물리적으로 지금 신규상장신청서를 접수하더라도 연내 상장이 어려워 지정자문인 순위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거래소에 신규상장신청서를 접수한 곳들 중 탈락한 곳이 없어 심사가 진행 중인 12개사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이푸른, 엔지켐, 비나텍, 스탠다드펌 등 8개사의 코넥스 상장을 지원했고 IBK투자증권은 수프로, 세화피앤씨, 아이티센시스템즈, 웹솔루스 등 8개사의 코넥스 상장을 지원했다. 키움증권,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각각 1~2곳을 코넥스시장에 입성시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거래소는 지난 6일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 5개 증권사를 코넥스시장 지정자문인으로 추가 선정해 내년에는 코넥스 상장 자문을 위한 증권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기업의 경우 향후 1~2년 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자문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며 "올해 지정자문인으로 크게 활약한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은 회사 차원에서 코넥스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IBK투자증권의 경우 계열회사인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코넥스 상장 지원은 향후 해당 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 지원 및 유상증자 주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회사 차원의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코넥스 상장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은 IBK투자증권의 설립취지인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과 잘 맞아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내년은 물론 앞으로도 '코넥스 상장 지정자문인'하면 IBK투자증권이 떠오를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권한울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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