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과 이 회사의 제약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한 한독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사의 주력 제품이 서로 달라 한독의 실적에 곧 장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태평양제약의 대표 제품으로는 일반의약품인 케토톱과 알보칠을 비롯해 전문의약품인 판토록 등이 있다.
이 중 케토톱은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로 오랫동안 시장에서 사랑을 받으며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위궤양과 십이지궤양 치료제인 판토록 역시 170억원대의 매출을 자랑한다.
이와 달리 한독은 태평양제약이 취급하지 않은 제품들을 주로 판매해 오고 있다. 겹치는 제품이 없어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하는 이유다.
전문의약품을 주로 판매해 온 한독은 현재 당뇨병치료제인 아마릴과 고혈압 치료제인 테베텐, 그리고 소화제로 유명한 훼스탈 등에서 지속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한독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일반 의약품목에서 영업력을 크게 확보할 것"이라며 "태평양제약을 통한 소화기계나 근골격계 시장 진출을 통해서도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독은 지난해
바이오벤처인 제넥신의 지분투자를 비롯해 한독테바 합작회사 설립 등 미래 성장 동력확보에 힘써 왔다.
한독은 태평양제약 제약사업 부문 인수로 내년에 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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