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인터플렉스에 대해 내년 1분기에는 호실적이 전망되지만 2분기까지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인터플렉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영업이익 역시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플렉스의 고객사 내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현 상황이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내년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터치패널 공급 가능성이 주가 회복의 강력한 동력이지만 기본적으로 기존 사업의 유지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3분기 인터플렉스의 영업이익률은 기대를 대폭 하회한 1.1%에 불과했다. 4분기에도 해외 고객의 신제품 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이익률의 뚜렷한 반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올 4분기 인터플렉스의 매출액을 전분기대비 8.7% 하락한 2434억원, 영업이익률은 소폭 상승한 1.8%를 전망했다.
내년 1분기에는 국내 고객사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로 인한 가동률 회복과 멀티 제품 증가로 인한 제품 믹스(Product mix) 개선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3.4%, 14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빨라진 제품 사이클로 인해 호실적이 2분기까지 유지되기 힘들 것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내년 인터플렉스의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기존 6.8%에서 4.0%로 하향 조정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유지 여부가 동사 주가 방향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조짐이지만 디지타이저의 수익성, 해외 고객의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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