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예약 판매 개시 7분 만에 1000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한 르노삼성의 소형 SUV QM3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험료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차 값이 비슷한 국산차보다 보험료가 비싼 것은 물론 차 값이 2배 이상 차이나는 준대형 세단과도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유가 뭘까?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신형 제네시스(차 값 6130만원)와 르노삼성 QM3(2450만원)의 자동차 보험료는 각각 110만9420원, 99만2510원으로 그 차이가 11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경력 1년 미만, 34세 남성, 연령 한정특약 만 30세, 기명 피보험자 1인, 자차담보 100%, 대면채널 가입 기준으로 국내 한 손보사에서 산출한 값이다.
동일 기준으로 QM3와 비슷한 가격대인 GM대우 트랙스(2289만원)의 경우 보험료는 82만470원으로 산출됐다. 이 외 다른 연령층과 다른 보험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차 값이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두 차량(QM3-제네시스) 간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은 QM3가 외산차로 분류되면서 국산차 대비 부품 값과 공임비 등이 비싸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QM3보다 차 값이 2배 이상 비싸지만 QM3는 외산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수입차의 특성상 부품 값이 국산차 대비 비싼 만큼 보험료가 높게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까닭에 보험개발원이 공평한 보험료 부담을 위해 최근 개편한 차량 모델별 등급에서 QM3는 제네시스 대비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 제도는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손해담보에 대해 손보사의 손해율 자료를 기초로 차종별로 등급(총 26등급)을 평가, 보험료를 차등해 적용하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26등급에 가까운 23등급인 반면 QM3는 10등급을 부여받았다. 트랙스는 18등급이다. 26등급에 가까울수록 차 값 대비 보험료가 싸게 책정된다.
한편 르노삼성 측은 야심차게 출시한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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