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결국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결정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각)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 경기부양을 위해 매월 85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매입했던 것을 1월부터100억 달러를 줄여 750억 달러 상당을 투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국채 매입규모를 50억달러 줄여 400억달러로 낮추고,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도 50억달러 줄어든 350억달러로 조정했다
Fed는 지난해 9월부터 매달 450억 달러 상당의 국채와 400억 달러 상당의 모기지(주택담보부채권)를 매입함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시행해 왔던 것을 각각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한 것이다.
이어 Fed는 이 양적완화 규모의 감축이 미국 고용시장의 향상에 따른 것으로 고용상황이 계속 호조를 띄면 이 부양책을 계속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결정은 9대 1로 가결됐으며 유일한 반대자인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Fed총재는 실업율이 아직 높고 인플레가 낮은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Fed는 다만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은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면서 실업율이 6.5%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까지는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의 이 정책이 발표되자 주식투자자들은 그 감축규모가 크지않고 F
한편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92.71포인트(1.84%) 오른 1만6167.9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은 46.38포인트(1.15%) 상승한 4070.06로 13년 만의 최고치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65포인트(1.67%) 뛴 1810.65를 기록했다.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