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있는 지하 송전 설로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구리시 교문동 사거리에서 서울 망우리 방향 6차선 도로에 있는 맨홀에서 연기가 쉴새 없이 솟구칩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호스로 연신 물을 뿜어댑니다.
천상철 / 기자
- "하지만 이렇게 사고현장엔 유독가스 뿜어져 나와 소방관들이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이 지하의 좁은 고압송전 통로인 점도 초기진화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구리소방서 소방관
- "(불길을) 밀어 낼수가 없는게 현재 연소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너무 뜨거워서 엄호하면서 들어가고는 있는데 쉽지가 않다."
불이 난 시간은 오늘 새벽 2시40분쯤으로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43대와 소방인력 270여 명을 출동시켜 7시30분쯤 큰 불길은 잡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새벽시간에 일어난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단지 서울 동북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선로가 끊겼지만 한국전력측이 발빠르게 우회선로를 확보해 올들어 가장 추운 오늘 인근 주민들이 추위에 떠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합선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인터뷰 : 김남석 / 구리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불이 난 장소가 흔치 않은 지하에 매설된 전력구이므로 좀더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
한편 진화작업으로 새어나온 물로 도로가 빙판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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