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 창 글로벌헤드는 19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양적완화 축소는 이미 아시아지역에서 자금 유출이 진행된 만큼 지난 5~6월처럼 과민반응은 없을 것"이라면서 "아시아 신흥국에서 빠져나갈 만한 투자자금은 이미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한국을 안전한 투자처로 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3.8%, 경상수지 흑자는 국내총생산의 4.1%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아시아 지역 전반에 걸쳐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들겠지만 한국 채권에 대해서는 롱(매수)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 달러 등과 교환이 자유로운 하드커런시(경화)채권 상품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조이스 창 글로벌 헤드는 전 세계적으로는 브라질 채권을 추천했다. 브라질 채권은 올해 마이너스 11.6%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환율 등을 고려했
내년 원화와 관련해서는 아시아 통화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전망했다. 그는 "원화 가치는 다른 아시아 통화들과 비교했을 때 12%나 저평가된 상태"라며 "테이퍼링 개시로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화폐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원ㆍ달러 환율은 2014년 말 1020원 선에서 안정을 찾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