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사상 첫 여성 은행장이 탄생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3일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권선주 IBK기업은행 부행장(57)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임명 절차만 남은 권 신임 행장 내정자는 이로써 기업은행 52년 역사는 물론 국내 은행에서도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란 기록을 세웠다.
금융위원회 측은 "권 내정자가 최초의 여성 은행장으로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은행의 건전성을 제고하면서 창조금융을 통한 실
물경제의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권 내정자가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카드사업본부장 등 기업은행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권선주 차기 행장은 조준희 현 행장에 이어 기업은행 공채 출신으로는 두번째 은행장이다.
[송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