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20일(11:2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 삼성전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에서도 한국 정부와 동등한 신용등급을 부여 받게 된다.
20일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삼성전자에 A1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를 지속하고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을 유지 또는 향상시킨다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연 12~15조 규모의 잉여현금흐름 또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지난 8월 삼성전자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해 이미 한국 정부와 동등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S&P는 삼성전자와 한국 정부 신용등급을 각각 A+로 평가했다. S&P 역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과 브랜드 파워로 시장 지위를 유지
무디스의 한국 정부 신용등급은 삼성전자보다 한 단계 높은 Aa3다. 이는 S&P와 피치의 AA-와 같은 등급이며 삼성전자의 A1은 A+와 같다. 피치 역시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한국 정부(AA-) 보다 한 단계 낮은 A+로 평정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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