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인수전이 본격적인 막이 오르면서 인수 유력 후보인 BS금융주지와 경남지역 상공자본인 경은사랑 컨소시엄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2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BS금융이 최근 경남은행 인수를 가정해 '일부 지분은 지역상공인 재매각, 투 뱅크 체제 유지, 완전고용 보장'등을 언급한 것은 오만불손의 행태"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경은사랑은 이날 최근 BS금융이 경남은행 인수시 경남은행에 대한 배려 정책과 관련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경남상공인의 지분참여는 경남은행의 독자생존 지역환원 민영화를 위한 참여로 BS금융 인수를 위해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며 "BS금융의 제안은 오히려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BS 금융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이는 BS금융이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지분 30%를 제외한 나머지 약 27%를 경남지역 상공인들에게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에 대한 반박이다.
경은사랑은 또 BS금융이 인수 후 5년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합병하지 않고 '투 뱅크(Two Bank)체제'로 운영한 후 성과를 점검해 투 뱅크 체제 유지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에 대해서도 모순행동이라고 비난했다.
BS금융이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목적으로 동일 경제권에 두개의 은행이 필요없다고 얘기해 놓고 다른 한쪽으로는 투 뱅크체제를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경은사랑은 "BS금융이 점포 구조조정 이날 직원들의 연봉 수준을 높이겠다는 당근책은 경남은행의 독자생존을 위해 지역민과 지역상공인과 함께 생사를 같이 하기로 한 여론을 무시하고 환심을 사기엔 얄팍한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경은사랑은 "BS가 주장하는 사모펀드의 산업자본 논리는
경남은행 노조도 이날 "BS 금융이 경남은행을 인수한다면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은행 인수전에는 BS금융지주, 경은사랑 컨소시엄, IBK 기업은행 등 3곳에 최근 본입찰에 참여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