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한국 주식과 일본 주식을 편입해 운용하는 한ㆍ일 롱쇼트 펀드를 이르면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일본 다이엠자산운용과 자문계약을 맺었다. 국내 운용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본 증시에 전문성이 있는 일본 자산운용사가 추천 종목 목록을 제안하고, 이를 참고로 KB자산운용이 일본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국내 롱쇼트 펀드의 선두주자인 트러스톤자산운용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ㆍ일 롱쇼트 펀드를 준비 중이다. 현재 관련 인력 확충을 추진 중이며 구체적인 펀드 운용 방향 등이 확정되는 대로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롱쇼트 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주식은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 매도(공매도ㆍShort)하는 매매기법을 활용하는 펀드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일정 수준 이상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롱쇼트 펀드는 16개에 이르고 올해 새로 들어온 자금이 1조2537억원에 달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8.27%로 안정적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0.57%의 손실을 냈으며 국내 혼합형 펀드는 1.88%, 국내 채권형 펀드는 2.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롱쇼트 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운용사들도 앞다퉈 롱쇼트 펀드를 내놓고 있지만 국내 주식만으로는 운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롱쇼트 펀드는 물론 한국형 헤지펀드 등 유사한 전략으로 운용되는 펀드가 늘어나면서 특정 종목에 매수와 공매도 수요가 집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ㆍ일 롱쇼트 펀드는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을 함께 운용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국내 기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 주식을 편입하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자동차와 전기전자(IT) 등에서 경
[이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