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을 하루 앞둔 뉴욕증시가 한산한 거래 속에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3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88포인트(0.16%) 오른 1만6504.29,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40포인트(0.06%) 하락한 4154.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3포인트(0.02%) 내린 1841.07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올 들어 51번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또한 한 해 동안 약 26% 올라 1996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잠정 주택판매 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한 10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지 못한 것
전문가들은 올해 초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최근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올랐음에도 주택 공급은 줄어든 것이 거래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현지 시간으로 31일 오후 2시에 올해의 거래를 마친다. 내년 1월 1일에는 휴장하고, 2일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다.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