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해외진출 통해 그 자체로 성장동력산업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세계적 경기침체로 한국 경제가 활로를 찾지 못했고 금융산업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우리 금융산업도 새 시대 변화에 맞춰 탈바꿈 해야 한다"며 "수익창출과 더불어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두바이는 파격적인 규제 철폐로 중동의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상하이는 서비스업을 경제발전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한국도 규제완화로 금융시장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특히, 금융산업의 생존·발전을 위해 금융회사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금융산업의 노력과 성과를 폄하하고 금융회사의 수익창출에 부정적인 시각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국가경제의 발전을 위해 우리 금융인들이 흘려 온 땀방울에 대해서는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박 회장은 "어려울 때마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우리 금융인의 저력과 경험에 비춰 함께 노력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우리 금융산업이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이자 국민의 아낌없는 신뢰를 받는 핵심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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