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27일(09:5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2014년 결산일을 앞두고 쌍용양회공업이 회사채 발행 소식을 알렸다.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이다. 실제 발행은 다음달에 이뤄질 예정이다.
쌍용양회는 400억원 규모 1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사채는 내달 4일 만기 도래하는 450억원 규모 회사채(쌍용양회공업296회) 상환을 위한 용도로 쓰인다.
한화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각각 대표주관사와 인수단으로 참여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쌍용양회공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보증사채'다. 서울보증보험이 412억원 지급 보증을 약정해 신용을 보강했다. 회사채 발행규정상 보증사채는 수요예측 과정 없이 곧바로 청약절차를 진행한다. 청약일은 내달 6일이다.
서울보증보험 보증으로 동급 회사채보다 상당히 낮은 금리인 3% 수준에서 회사채를 발행한다. 직전 쌍용양회가 발행한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BBB급으로 1년6개월물 발행금리는 7.35%였다.
대신 쌍용양회는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을 제공하는 대가로 수수료로 7억2000만원을 지급했다. 서울보증보험은 2010년부터 쌍용양회의 보증 회사채에 대한 보증을 제공해 오고 있다.
쌍용양회는 업계 1위 시멘트기업이다. 2011년까지 적자가 계속되다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3분기 기준 159억원 당기순이익을 냈다. 건설경기가 침체를 이어가면서 시멘트 부문 수익성 개선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쌍용양회 부채비율은 지난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금융권 부채 규모는 7217억원(단기차입금)이다. 내년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1500억원) 등 총 부채는 1조 3721억원 수준이다.
[서태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