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선 '스포츠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으로 제일기획 등 광고 관련주와 CJ헬로비전, 스카이라이프 등 TV 방송 관련주를 먼저 꼽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해에는 TV광고 월 기본 판매율이 평소보다 5~10%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제작업체도 스포츠 이벤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면 TV를 새로 사거나 교체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특히 초고화질 TV와 UHD TV 시장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ㆍ롯데칠성 등 음료와 치킨과 연결된 하림ㆍ동우 등 먹을거리 종목도 효과를 누릴
하지만 스포츠 이벤트 수혜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이사는 "스포츠 이벤트가 관련 업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