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경기 하방위험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경기흐름상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투자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올해 경제운용 방향을 먼저 박대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예상하는 올해 우리 경제의 모습은 성장률 4.5%, 신규취업자 수 30만명, 물가는 2.7% 후반대입니다.
지난해보다 성장률은 낮아지고, 물가는 더 오른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 둔화와 환율 하락 같은 경기 하방요인이 커지고 있어 상반기 경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해 경기 하방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경제운용계획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 임영록 / 재정경제부 차관보 - "예상되는 상저하고의 경기흐름에 대응해 재정 조기 집행을 추진하겠습니다. 실제 집행 가능성을 고려하면 상반기중 56% 집행을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금액으로는 12조원, 집행비율로는 3%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과 함께 내수 전망도 올해는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 신민영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의 수출이 어려워지고 수출채산성이 악화됩니다. 수출이 어려워지니까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세계경제 둔화와 유가 상승은 당초 전망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환율하락과 가계부채가 복병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위험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가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을 다져 줄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원 /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 "비가격 경쟁력, 즉 기술과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비싸도 팔리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입니다."
경기 활성화와 함께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대내적인 틀을 마련해야 하는 우리 경제,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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