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규)은 2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보증공급 실적이 사상최대인 65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도 보증실적인 53조원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주택건설경기 침체에도 대한주택보증의 보증공급이 증가한 것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전세금안심대출 보증 등 정부 부동산정책과 연계한 공적 보증상품을 운영하고, 최근 출시한 14건의 신상품이 시장에 정착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주택보증은 2012년에 주택구입자금보증, 정비사업자금보증 등 서민주거안정과 주택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8건의 신상품을 출시하고, 2013년도에는 정부 정책과 연계한 공적 보증상품 6건을 출시한 바 있다.
주택구입자금보증의 경우 지난해 전체실적의 23%에 해당하는 15조원의 보증을 공급하고, 정비사업자금보증도 1조 6000억원을 달성했다. 전월세시장 안정을 위한 임대관련 보증상품 실적은 3조원을 넘어섰다.
그 밖에도 주택업계 유동성을 지원하는 PF보증(2조 207억원)과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매입사업(3730억원)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2014년 대한주택보증은 보편적 주거복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정부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우선, 2일부터 판매하는 전세자금안심대출을 통해 세입자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자금보증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현재 개발 중인 단독주택 보증상품도 올해 내로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안정적 주택공급을 위한 주택사업자 지원 역할도 강화한다. ▲표준 PF대출보증 등 PF보증 활성화 ▲후분양대출보증 및 모기지보증 공급 확대 ▲지속적인 P-CBO 매입을 추진하는 한편, ▲국민주택기금 공유형 모기지 수탁사업 확대 ▲임대주택 리츠 활성화 보증 개발 ▲부동산개발 사업성 평가제도 도입 ▲신규 정책사업 발굴을 위한 R&D강화 ▲주택보증제도 해외 전파 및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