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1960선 위로 올라섰다.
7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대비 7.24포인트(0.37%) 오른 1960.5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며 75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9억원과 13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지만 비차익거래에서 642억원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가 오르는 가운데 의약품이 1.67%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였던 삼성전자가 0.08% 하락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3%, 전년 동기 대비로는 6.1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늘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0.14% 줄었다.
이밖에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기아차,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KB금융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3포인트(0.41%) 오른 502.6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58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억원과 22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5.43% 급등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CJ E&M, 다음, 씨젠, 에스엠 등이 오르고 있으나 CJ오쇼핑, 파라다이스,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메디톡스가 하락하고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원 오른 1069원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70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두달여 만에 큰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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